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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코리안 페스티벌 “한국 문화 축제의 새 역사 썼다”

타문화권 방문자 5만여명 한국 맛ㆍ멋ㆍ흥 체험 … 달라스 한인사회 역량과 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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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_2016.11.18]

 

2016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문화를 미 주류 사회와 공유하고 즐기는 잔치가 지난 12일(토) H마트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열렸다. 

지난 몇 년간 실내 강당에서 개최돼 한인 동포들만의 축제로 머문 코리안 페스티벌이 올해는 과감하게 야외에서 펼쳐졌다. H마트 스푼 식당 앞 주차장에 52개의 부스가 행사장을 감싸고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무대가 행사장 앞에 마련됐다.

주최측 추산 5만명 이상이 찾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한국의 멋, 맛, 흥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은 "한국의 문화, 먹거리, 놀이를 타문화권에 알리기 위해 야외에서 개최했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하는 행사라 행사 내내 긴장을 했다.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주위에서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해 보람이 있다"고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인회는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해 두달 넘게 치밀하게 준비했다. 비용도 실내에서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돈이 들었다. 유 회장은 "행사를 야외에서 개최하기 위해 해야하는 준비와 비용이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 몇 배 더 든다"고 운을 떼며 "제대로 된 페스티벌을 열기 위해 한국에서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 광개토 사물놀이팀, 노브레인, G2 등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종 행사가 페스티벌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길쌈놀이ㆍ강강술래

타문화권 사람들이 가장 즐긴 행사 중 하나였다. 

길쌈놀이는 10개의 오색 천을 행사장 중앙에 있는 기둥을 중심으로 하나의 매듭을 만들어내는 장관을 연출했고 길쌈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페스티벌 참석자들은 길쌈놀이를 하는 국악인들을 감싸고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했다.             

길쌈놀이와 강강술래를 연출하고 기획한 박성신 (사)한국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장은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고 머물게 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놀이를 생각하다가 길쌈놀이와 강강술래를 떠올렸다"며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악인들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모두들 좋았다고 말해 뿌듯하다"고 전했다. 

길쌈놀이와 강강술래는 한국에서 온 한푸리 가무악 코리아와 광개토 사물놀이팀, 그리고 박성신 씨가 이끄는 한솔 사물놀이패가 준비했다. 한솔 사물놀이패는 국악을 사랑하는 달라스 한인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솔 사물놀이패는 한인문화센터 아트센터에 있는 기둥에다 장구 끈을 감는 방식으로 길쌈놀이를 연습했다고 한다. 

 

■ 비빔밥 만들기

달라스 한인회에서는 지름 8 피트에 이르는 대형 목제 '밥통'을 제작했고 달라스 한국 여성회(회장 강석란)가 밥통을 채우는 정성을 발휘했다. 각종 나물과 양념이 섞여 맛을 내는 비빔밥은 다민족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미국과 비유되는 음식이다.

달라스 한국 여성회는 120 파운드의 밥과 8 가지의 나물과 고기를 준비했다. 이송영 한국 여성회 부회장은 "비빔밥을 많이 해 보았으나 지름 8 피트의 큰 그릇에 비빔밥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여성회원들이 처음에는 부담을 많이 가졌지만 회원들이 하나하나 준비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김치 만들기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김치가 빠질 수 없다. 김치 만들기 행사는 달라스 한미여성회(회장 박순이)에서 준비했다. 

한미여성회는 배추 김치 만드는 방법을 타민족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한미여성회는 행사 전날 아침에 배추, 배, 사과, 새우젓 등 재료들을 구입해 오후에는 김치양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행사날 오전에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김치 양념을 준비해 행사장에 나왔다고 한다. 

한미여성회는 김치 만들기 행사를 위해 배추 10여포기와 모든 양념들을 자비로 구매했다. 박순이 회장은 "외국인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시식도 하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했다"며 "다음 페스티벌에서도 김치 만들기 행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달라스 한국학교 어린이 장구

달라스 한국학교 달라스 캠퍼스에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6명은 중급에서 고급 장단에 해당하는 '앉은반 설장구'를 선보였다. '앉은반'이란 앉아서 하는 장구를 의미하며 '설장구'는 장구잡이 중의 으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린이 장구팀을 지도한 노경희 씨는 "학생 6명이 토요일 한국학교를 마치고 3년간 꾸준히 장구를 배운 학생들이다"며 "유튜브에 나오는 장구 공연을 보여주면 처음에는 학생들이 '우리가 어떻게 저런 장단을 해요!'라고 놀라다가 매주 연습하며 어느새 자신들이 못한다고 생각한 장단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k pop 공연

코리안 페스티벌 마지막 행사로 저녁에 열린 k pop 공연은 젊은 k pop 팬들의 환호로 넘쳤다. K pop 행사는 K pop World Festival 달라스 예선 1위 팀, 래퍼 G2 그리고 4인조 록 밴드 노브레인이 무대를 달궜다. 달라스 예선에서 1위를 한 여성 6인조 그룹 Nana Split은 현란한 춤 솜씨를 선보였다.  

달라스가 고향인 G2는 12월에 발매될 자신의 첫 앨범 수록곡 중 1999년에 이민와서 겪었던 심적 고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위하여'와 '1999'를 불렀고 노 브레인은 12곡을 쉬지 않고 불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했다. 

G2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놀랐다. 팬들처럼 나도 공연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유석찬 한인회장은 "출연자, 자원봉사자, 한인회 임원, 여러 단체와 각 언론사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페스티벌을 통해 달라스 동포 사회가 단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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